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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미투데이(http://me2day.net/yes24now)에서 진행하던 행사 이벤트에 응모하여 받은 책 중에 한권인 '내 삶의 글쓰기'를 읽고 있는 중에 '시간은 흐른다'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글을 쓰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과제를 부여하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근래에 들어서 나도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게 되고 있다.
조금 이른 출근에 회사 근처 공원에 자리를 잡고 잠시 책장을 넘겼다.
책장을 넘기다 고개를 들어 보니, 내 앞에는 나이든 노숙자가, 푸른 녹음 속에서 '자기만의 겨울' 계절 속에, 앉아있는 뒷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무엇인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간 곳에는 젊은 대학 새내기쯤으로 보이는 네댓명의 젊은이들이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사이를 오가며 아침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그들에게서 떠날 줄 몰랐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는 그의 뒤에 서서 그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은 흐른다'
나는 내 시간의 강에서 어디쯤 와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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