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약으로 물을 마셔보자!! |
[데일리안 강명기] 청량음료는 톡 쏘는 맛이 있어 잠시잠깐의 갈증을 해소해주지만 이내 다시금 갈증을 느끼게 만든다. 더욱이 비타민과 칼슘을 뺏어가는 여름철 도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청량음료를 과다섭취할 경우 오히려 무더위에 무기력해지고, 질병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차라리 여름에는 물이 보약이다. 하루에 1.5리터 씩 3차례 정도 마시면 장수의 비결이 되는 것이 물이다. 또한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 몸에 70%가 물이니 얼마나 궁합이 잘 맞을 까. 그럼 왜 물이 중요하고,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알아보자. 물은 몸 안에서 잠시도 쉬지 않는다. 물은 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을 통과하면서 세포의 형태를 유지시키고, 몸 안의 대사 작용을 높인다. 또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노폐물을 체외로 배설시킨다.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해 주는 것도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인체의 약 60∼80%는 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물이 부족하면 인체는 금방 위험 신호를 보낸다. 서울에 있는 전문종합검진센터 메디칼랩 김형일 원장에 따르면, 물이 부족하면 우선 오장육부가 괴롭다. 또 몸에 열이 나고 가슴이 뛴다. 그런가 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공연히 짜증을 내게 된다. 습관적으로 물이 부족하면 "위궤양과 변비증이 악화하고, 담석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소변이 시원치 않게 나오고 오줌에 거품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만큼 배설이 늘어나 결국 물이 부족할 때와 비슷한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다. 가능하면 끓이지 않은 생수나 정수기 물이 좋다. 물을 끓이면 물 속의 산소·탄산가스·미네랄이 모두 파괴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병원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다른 미생물의 번식을 도울 수도 있다. 반면 생수는 미네랄 덕에 물맛이 부드럽고, 탄산가스와 산소 덕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단, 생수를 마실 때는 오염 여부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수돗물을 마실 수도 있다. 그러나 수돗물은 염소 소독으로 인해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고, 관리 소홀로 병원균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 마신다 식사 시간에 마시는 것을 제외하고, 하루 한 컵씩 세 차례 마시라고 권한다. 아침 공복 때 한 컵, 오후 3시쯤에 한 컵, 잠자기 30분∼1시간 전에 한 컵을 마시라는 것이다. 물 마시는 시간은 3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지루하다고 여기겠지만, 차분하게 물맛을 음미하며 마시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이 습관을 터득하면 하루 다섯 컵, 다섯 차례(점심 식사 30분 전 한 컵, 저녁 식사 30분 전 한 컵)로 늘린다. 특히 비만이나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방법을 활용하면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물을 마시는 법은 상황에 따라 마시는 요령이 다르다. 아직 논란은 있지만, 아침에는 식사 30분 전에 가볍게 한 모금이나 두 모금 마신다. 조금 더 마시고 싶다면 반 컵도 괜찮다. 잠자기 전에 마시는 물 한 컵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배에 안정감을 주어 잠이 잘 온다. 잠자기 30분∼1시간 전에 마시되, 적당히 마신다. 지나치면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수면을 방해받을 수도 있다. 더워도 물은 절대 단숨에 마시지 않는다. 운동이나 힘든 일을 한 다음에는 조금씩 홀짝홀짝 마신다. 한꺼번에 두 컵 이상 마시지 않는다. 너무 들이켜면 뱃속이 냉각되어 땀을 더 흘리게 된다. 땀에 옷이 흠뻑 젖을 정도라면 소금을 약간 타거나 우유를 약간 마신다. 수분을 많이 함유한 수박·참외 같은 과일도 괜찮다. 노동이나 직장 생활로 몸이 피로할 때는 생수를 한두 컵 마신다. 몸 안에 쌓인 피로성 노폐물이 희석되고, 배설에 도움이 되어 피로가 줄어든다. 직장인은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여유 있게 한 컵 더 마신다. 물 한 컵이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하고 의욕을 부추긴다. 커피 대신 물을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위장이나 신장이 나쁜 사람은 물을 꿀꺽꿀꺽 마시면 안된다.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다.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 : △바른 자세로 천천히 마신다 △하루 마실 양을 정해 놓고 계획적으로 마신다 △찻물이나 커피 물은 연수(軟水)를 쓰고, 양주를 희석할 때는 경수(硬水)를 쓴다 △원두 커피를 끓일 때는 약수나 생수보다 수돗물이 낫다 △커피 물의 온도는 끓기 바로 전인 90℃ 전후가 좋다/ 강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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