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몬에 관한 보고서/생물학도 허니몬
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생물학 전공.
  2000학번으로 입학한 나는 생물학자(Biologist)를 꿈꾸며 그렇게 강원대학교 생물학과를 향해 입학했다.
  하지만....

  최근 학문의 추세에 생물학 쪽에서도 생명과학 분야 중 분자생물학 수준의 학문들이 다루어지는 것이 현재 생물학과의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내가 원하던 부분(고전 생물학 혹은 일반생물학)에 대한 학문은 우리나라에서 크게 위축되어 버린 탓으로 원하지 않는 과목들에 대해서 까지 강의를 수강해야하는 곤란함을 겪어야만 했다.
  허니몬의 경우에는, 1학년 마치고 군입대하여, 2학년으로 북학하면서 전과와 복수전공을 고려하고 있던 와중이었기에 복수전공 선택 후로는 원하지 않는 강의들을 회피할 수 있었다. 그게 내가 생물학자라고 자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좋은 점으로 작용할지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미지수이다.

  - 숲을 보고 나무를 보는 것과 나무를 보고 숲을 보는 것.

  허니몬은 개인적으로 숲을 보고 나무를 보는 방법을 선호하는 편이다.

  "깊게 파기 위해서는 넓게 파야 한다."

  컴퓨터과학과 관련 강의를 듣던 중, 어느 교수님이 나에게 해주셨던 말이다.
  이 말은 어느 분야에서든 적용가능한 보편적인 원리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특히나 생물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구상에 살아숨쉬며 자극에 반응하고 성장하며 번식하는 습성을 가진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어떤 생물이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상황들은 그야말로 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생물이 살아가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심리학, 행동학 등 폭넓고 깊은 연구과정이 필요하다. 뛰어난 관찰력과 직관, 적응능력 등의 개인적인 능력도 필요하다.

  허니몬이 생각하는 생물학이란, 생물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번식으로 이어지는 무한 반복적인 사이클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생물학이란, DNA와 RNA 등의 유전물질과 유전물질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전적 질환과 변형에 대해서 연구하는 미시적인 학문으로 전락해버린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돈이 될만한 학문들이 생물학으로 치부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특히나 기초과학 분야의 토대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느낌은,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의과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물학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은 우리나라의 실정에서는 크게 상관없어 하는 분들이 많을 수 있겠다. 그 사람들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질병들은 단순히 병이난 기관은 떼어내고 인공장기를 이식하거나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외과적인 의사가 많은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의과대학 전공 신청 중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 신청이 몰리는 상황과 무관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차, 삼천포로 빠져도 제대로 빠져서 삼천포 앞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OTL....

  각설하고!!!
  나는 생물학을 배우면서 내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겠다. 한마디로, 아마추어 생물학자가 되어 생물학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두런두런 꺼내보겠다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생물학자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 프랭크 H. 헤프너, 도솔(2008)'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아 한 번 시작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아!! 이렇게 설명해주었으면 쉬웠을 것을!!'하고 감명받은 바 크다.
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분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 허니몬이 원츄한다!!